‘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되지 않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가 된다.’ 전공 수업 시간에 이렇게 배웠다. 기막힌 신문을 만들 수 있는 공식인 줄 알았다. 편집장이 되고 나서 이 공식은 족쇄가 됐다. 평범하고 재미없는 기사 아이템은 제쳐 두고 매주 특이한 걸 찾기에 급급했다. 오로지 자극적인 제목과 독자를 놀라게 하는 기사가 필요했다. 결과는 암담했다. 야심차게 준비한 아이템 취재는 난항을 겪었고 아이템은 사라졌다. 빈칸을 채운 건 결국 주변부 이야기였다. 지루하고 눈길도 가지 않는 기사는 대충 읽고 넘어가기
지난 4월 8일 박양우 동문(행정학과 77학번)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임명됐다. 23살에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그는 문화관광부 관광국장, 뉴욕대사관 한국문화원장, 한국예술경영학회장 등 여러 직무를 수행했다. 박양우 동문은 지난 2006년 8월 노무현 정부 시절 제12대 문화관광부 차관을 맡기도 했다. 문화예술계의 달인인 그가 친정에 돌아왔다. 문화·체육·관광을 다시 한번 부흥시킬 박양우 동문을 만나봤다. 열정과 헌신으로이해당사자를 아우르고국민을 위해 봉사하다“문화·예술&midd
찰칵. 찰나의 순간, 사진 한장 속에 이야기가 담긴다. 사진 속 모든 피사체는 얼음처럼 멈춰있지만 사진이 눈으로 흘러들어온 순간 마치 동영상처럼 이야기가 재생된다. 여기, 이야기 꾸러미를 한 아름 안고 있는 비주얼 저널리스트가 있다. 약 20년 동안 한 손에는 카메라 다른 한 손에는 수첩과 볼펜을 든 김경훈 동문(사진학과 93학번)이다. 사진 속 김경훈 동문 또한 멈춰있지만 그에게는 여러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지난해 11월 미국과 멕시코가 맞닿은 곳. 최루탄 연기가 피어올랐다. 엄마는 애니메이션 주인공 엘사가 그
까무잡잡한 얼굴에 콕콕 박힌 주근깨 그리고 촌스러운 단발머리. 주다영 동문(연극전공 14학번)이 연기한 영화 속 ‘길자’의 모습이다. 지금껏 해온 역할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지만 그는 피부를 태우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역할을 시도해보며 자신에게 맞는 옷이 뭔지 알게 됐다. 남들과는 다른 자기만의 옷으로 무장한 주다영 동문을 만나봤다. 마치 주문 제작하듯나에게 맞는 옷을 고르고옷매무새를 다듬다자연스럽게 시간이 흐르면굳이 애쓰지 않아도성숙해 보일 거예요 지난 1998년 어느 백화점.
유인영 동문(연기전공 07학번)은 드라마 , , , 영화 , 등에 출연해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드는 배우로 이름을 날렸다. 최근엔 예능프로그램 MC 자리까지 당당하게 차지하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이 되고 싶어 자신을 모질게 대하던 그는 욕심을 살짝 내려놨다. 시청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자신을 다지고 있는 그를 만나 배우 인생을 추억해봤다.주인공이 되고픈욕심은 잠시 내려놓고자신을 보듬어주다“아무리 악역이라도내 역할이니까내가 사랑해야줘
하늘하늘 예쁜 옷에 바람에 휘날릴 듯 가녀린 몸매. 어디서나 주목받는 ‘모태 자연미인’ 현수아(수아). JTBC 드라마 속 수아와 달리 실제로 만난 조우리 동문(연기전공 11학번) 은 동네 아는 언니처럼 털털했다. 대학생 시절 롱패딩만 주야장천 입고 다니며 ‘인싸’ 기질이 다분했던 그를 만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그는 카페에서 망설임 없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골랐다. 씁쓸할 줄만 알았던 그의 이야기는 꽤나 달콤했다.힘겨운 시간을 지
인스타그램 아이디, ‘wx_love’. wx는 날씨를 뜻하는 영어단어 weather의 모스 부호다. 날씨를 사랑하는 기상캐스터 강아랑 동문(공연영상미술전공 10학번)은 지난 2014년부터 6년째 똑같은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다. 기상방송을 ‘똑 부러지게’ 해내면서도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해 팔색조의 매력을 뽐내는 강아랑 동문의 ‘인생 예보’를 들어봤다.천둥번개에 비가 쏟아져도빗물 '탈탈' 털어다시 일어나다 "더 나은 삶을 사는방송인이 되고 싶어요"끝나지 않을
가격 인상에도 변함없는 학식균형 잡힌 학식 제공 필요해체감 어려운 학식 피드백 제도“위생 측면 최선 다하고 있어” 안성캠 학식 관련 학생 불만은 에브리타임 등 학내 커뮤니티에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학생들은 학식의 가격, 맛, 위생, 영양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안성캠 학생식당은 학교 직영이 아닌 외부업체 ‘두메푸드바스켓’이 운영한다. 학생들의 불만 사항에 대한 안성캠 학생식당 곽혜진 점장과 신상아 교수(식품영양전공)의 의견을 들어봤다. 가격 인상 어쩔 수 없었다? 약 10년 동안 2800원
사과대 오는 12·13일 재선거 실시자연대·공대·적십자간호대 비대위지난달 28일 서울캠 총학생회 선거를 끝으로 대부분의 선거가 마무리됐다. 양캠 총학생회장단을 비롯해 단대 및 동아리연합회, 안성캠 생활관자치회를 이끌 학생대표자가 선출됐다. 그러나 ▲사과대▲자연대▲공대▲적십자간호대 선거는 무산됐다. 사과대 학생대표자 선거는 최종투표율이 50%에 미달한 약 45.3%를 기록하며 무산됐다. 지난달 30일 사과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긴급회의를 열어 오는 9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후 오는 12
서울캠 오늘부터, 안성캠 내일부터투표율 50% 넘어야 개표양캠 총학생회(총학) 선거가 치러진다. 서울캠 총학 선거는 오늘(26일)부터 내일(27일)까지, 안성캠 총학 선거는 내일(2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선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 투표소에서 전자투표로 진행된다. 서울캠 총학 투표는 ▲203관(서라벌홀) ▲207관(봅스트홀) ▲303관(법학관) 등 총 18개 투표소에서 가능하다. 안성캠 총 10개 투표소는 ▲801관(외국어문학관) ▲808관(조형관) ▲810관(원형관) 등에 마련된다. 양캠 총학 선거
1차 교수평의원 선거 무효로 봐야의장, 교수 직원간 갈등 종결돼야지난 16일 1차 교수평의원 선거 당선인 측이 법인과 유춘섭 대학평의원회 임시의장(노조위원장)을 상대로 한 가처분 신청에 법원이 기각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대학평의원회 운영 규정」에 명시된 각 단대별 1차 후보자 선출 방법을 근거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1차 교수평의원 선거 당선인 측은 ▲지난 4월 16일 제66차 대학평의원회 임시회의 심의 및 자문 효력 정지 ▲제7기 교수평의원 위촉 전까지 대학평의원회 개최 금지 ▲유춘섭 임시의장 직무 집행 금지 등을 법원에
■안성캠 발전정책·교육 총학생회(총학)가 내세운 안성캠 발전 정책 분야와 교육 분야 세부 공약은 각각 6개와 3개였다. 안성캠 발전 분야 공약 중 ‘안성캠퍼스 발전기획안 필수 공개 및 설명회 개최’는 올해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종수 안성캠 총학생회장(시각디자인전공 4)은 “안성캠 학생대표자, 안성캠퍼스발전기획단장, 안성부총장이 모인 발전 계획 논의는 있었다”며 “전체 학생 대상 설명회를 요구했으나 New Vision 선포 이후 발전기획안의 세부 내용을 정한 후 공개하
창업 육성 위한 창업 발전소 건설다양한 서포터즈로 지역 활성화 지난 7일 102관(약학대학 및 R&D센터) 3층 대강당에서 ‘캠퍼스타운 설명회’가 열렸다. 중앙대는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발표한 약 100억원 규모의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설명회는 배웅규 캠퍼스타운추진단장(도시시스템공학전공)이 사업 진행 계획과 방향을 소개한 후 질의응답을 가지는 순서로 진행됐다. 중앙대는 ▲창업 육성 ▲지역협력 대학문화 활성화 ▲주거 지원 및 환경개선으로 사업을 구분해 계획을 마련했다. 창업 육성을 위한
총여 폐지 옳은 결정이었나총여와 성평위 사이 치열한 갑론을박“성평위로 더 큰 목소리 울리자”“절차, 내용 모두 납득 어려워” 이번학기 안성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는 총여학생회(총여) 체제 개편 및 특별 기구 개편에 관한 논의 및 의결이 이뤄졌다. 안성캠 강기림 총여학생회장(실내환경디자인전공 3)은 시대적 변화에 따라 총여를 폐지하고 총학생회(총학) 산하 특별 기구인 성평등위원회(성평위)로 전환하는 대안을 설명했다. 이후 해당 안건이 가결돼 안성캠에서는 총여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본인이 유행에 뒤처지는 것 같나요? 수업 들으랴, 아르바이트하랴 너무 바빠 무엇이 유행하는지 잘 모르겠다고요? 그럼 ‘요즘 것들’을 주목해주시죠. ‘요즘 것들’이 아는 요즘 것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요즘 것들만 알아도 당신은 유행 선도자! 그 네 번째 주인공은 바로 대국민 퀴즈 라이브 ‘잼라이브’입니다. 알쏭달쏭 퀴즈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재미도 있고 상식과 상금도 얻을 수 있는 ‘일석삼조’ 잼라이브를 직접 체험해봤습
퀴즈쇼가 모바일에서 새롭게 부활했다. 지난 2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출시한 ‘잼라이브’는 한 달 만에 동시 접속자 수가 5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8월 19일에는 접속자 수 16만명을 넘기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접속자 수가 많아진 만큼 판도 커졌다. 100만원으로 시작한 우승상금은 현재 400만원을 웃돈다.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한 사람은 없다는 잼라이브. 두 손 안에 들어온 퀴즈쇼 ‘잼라이브’가 끌리는 이유를 알아봤다.1. 부활 아이템 ♥ 잼라이브에서 &
1. 유 퀴즈 온 더 블록(You Quiz On The Block)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당신 앞에 개그맨 유재석과 조세호가 나타나 한마디 건넨다. “You Quiz?” 길거리 퀴즈쇼 은 평범한 사람들의 인생 무대인 ‘길거리’를 세트로 빌리고 세상 누구에게나 공평한 ‘태양’을 조명 삼아 진행된다. MC가 의자와 테이블을 직접 들고 다니며 시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문제를 푸는 방식이다. 문제를 모두 맞히면 현장에서 100만원이 지급된다. 유재석과 조
오는 10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중앙대 100주년 기념식 및 뉴비전 선포식이 열린다. 중앙대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돼있다. 이번주 중대신문에선 타임라인과 함께 무엇을 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 알아봤다. 출석도 하고 선물도 받고 본 행사 시작 전에도 알찬 사전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행사장에 일찍 도착했다면 ‘Anniversary Edition 패키지’를 받자. 패키지는 오후 2시 30분부터 행사장 입장객 3,500명에게
르누아르의 시선을 마주하고행복의 순간을 경험하다"그림이란 소중하고 즐겁고 아름다운 것이다. 그렇다. 아름다워야 한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1)(1841~1919)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아름다움’을 찾아내 그림에 담았습니다. 르누아르에게 그림은 삶을심미적 향유의 대상으로 승화시키는 매개체였던 거죠.특히 그는 여성이 발산하는 매력을 눈부신 색채로 표현해 화가로서 확고한 위치를 점했습니다. 이런 르누아르의 작품을 액자 속에서 혹은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다는 생각은 금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