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의 문제점 짚어 “호기심과 분노를 가져라” ‘탐사 저널리즘과 뉴스타파’ 강연이 지난 24일 303관(법학관)에서 언론시험준비반인 ‘언필제’의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강연자인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는 언론의 기능과 언론인이 지녀야 할 자세 등에 관해 강연을 진행했다. 일회성을 벗어나야 강연은 김용진 대표가 탐사보도의 정의를 설명하며 시작됐다. 김용진
생명의 약동을 찬미한 르네상스신성과 이성을 조화시킨 거장프랑스의 소설가이자 평론가인 로맹 롤랑은 “천재가 어떤 인물인지 모르는 사람은 그를 보라”고 말했다. 여기서 그는 바로 이탈리아의 화가이자 조각가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다. 지난 18일 103관(파이퍼홀)에선 서울캠 학술정보팀의 주최로 미켈란젤로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파리1대학에서 역
야만 상태로 회귀하는 계몽의 역설여전히 유효한 아도르노의 문제의식계몽의 맹신은 철저히 붕괴됐다. 테오도르 아도르노는 양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인간이 인간을 배신하는, 계몽이 계몽을 배반하는 모순의 한복판에서 이를 느꼈다. 그는 풍성한 표현과 해석으로 음울한 역사의 현장을 기록해나갔다. 지난달 29일 302관(대학원) 301호에서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대표자
‘혁신은 리더와 추종자를 구분하는 잣대입니다. 가끔은 혁신을 추구하다 실수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빨리 인정하고 다른 혁신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최선입니다.’ -스티브 잡스 우리는 혁신을 강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혁신에는 종종 실수와 실패가 뒤따르기 마련이다. 흔히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하지만 유타대 경영대학 크리스 와스덴(Chris
미래의 핵심 산업, 문화콘텐츠기획 단계에서 인문학의 진가 드러나 최근 대한민국은 ‘창조경제’ 열풍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산업 패러다임은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한 지식경제에서 상상력과 창조성을 중시하는 창조경제로 변화했다. 이에 따라 창의력에 기반을 둔 인문학의 중요성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스토리텔링연구소가 주관한 강연에서 이병민 교수(건
통합의 논리를 담은 『화엄경』우리 삶과 밀접한 연관있어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은 서양의 대표적인 판타지 스토리다. 톨킨은 당시 독자적인 신화를 가지지 못했던 그의 조국 영국에 신화체계를 세우는 것을 생애 목표로 삼았다고 한다. 그렇게 탄생한 『반지의 제왕』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판타지 작품으로 손꼽힌다. 반면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독자
위험을 내재한 금융사회변혁에 주목하는 사회학 요구돼따스한 바람이 불어오는 5월은 언제나 설렌다. 그러나 설렘도 잠시, 2100년 이내에 인류문명이 붕괴할 수 있다는 디스토피아적인 시나리오는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보고도 자본주의가 인류사회의 가장 적합한 경제체제라 낙관하는 이들은 최근 발생하는 위험들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5
제176회 게르마니아 막이 올랐다. 올해의 컨셉 ‘미래의 고전’이라는 실로 엮는 두번째 구슬은 지그문트 바우만의 철학이다. 『쓰레기가 되는 삶』, 『부수적 피해』, 『현대성과 홀로코스트』를 번역한 정일준 교수(고려대 사회학과)가 바우만의 사상에서 ‘유동적 현대의 비판사회학’을 주제로 강의를 열었다.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와 뒤숭숭해지는 마음을 어루만지듯, 불
다시 읽는 마르크스주의루이 알튀세르의 세 가지 주제 여기 자신의 한평생 과제를 마르크스에게 철학을 부여하는 것으로 설정한 한 명의 철학자가 있다. 루이 알튀세르는 구조주의자이면서 마르크스주의 철학자였다. 그가 정의하는 위대한 철학자란 ‘극한에서 사고하고 극한을 넘어서려고 감행한 사람’이다. 그만큼이나 개인사적으로 극도의 불운에 시달린 이도, 스스로 설정한
대제국과 세계종교 속에서살아남은 모험의 역사 지난 1월 7일 중앙유럽 표준시 11시경, 이슬람을 비판하는 만평을 실었던 『샤를리 에브도』본사에 복면을 쓴 이슬람 근본주의 성향의 두 테러리스트가 들이닥쳤다.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를 외치며 테러리스트들은 자동화기로 50발 이상을 난사했다. 12명이 사망했고 10명이 부상당했다. 종교 지도자인 동
‘인문학을 읽어라!’ 요즘 대학생들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소리다. 인문학하면 고상한 철학자들이 선문답하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느껴지는 인문학이 당최 우리네 삶에서 왜 중요한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교양학부대학 임영봉 교수를 만나봤다. 임영봉 교수의 말에 따르면 인문학 도서를 권장하는 이유는 인문학이 모든 학문의
최근 창의성과 독창성이 강조되며 인문학이 재조명되고 있다. 『책은 도끼다』에서도 저자는 책이란 우리의 꽁꽁 언 ‘생각의 바다’를 깨버리는 도끼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점에서 인문학은 날선 도끼다. 중앙대 학술정보원도 이에 발맞춰 ‘재학 중 인문학 도서 40선 읽기’(이하 40선 읽기)를 시행한다. 학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졸업 시까지 인문학 도서 40선을
어느 날 갑자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외계인들이 상륙한다. 외계인들은 완전히 저열한 생물체로 차별 받으며 ‘디스트릭트 9’이라는 지역에 고립돼 28년 간 인간의 통제를 받았다. 그러나 그곳에서 각종 사회적인 문제들, 범죄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정부는 강제철거를 계획하기에 이른다. 영화 이다.영화를 정면에서 바라본다면 ‘외계인을 새로운 시각에
리움 미술관 ‘미장센-연출된 장면들’ 기획전에 전시된 아다드 하나의 ‘1초의 절반’은 허구와 실제 사이로 관객을 안내한다. 관객은 클로즈업 된 한 여성의 얼굴부터 방 안 전체의 모습까지 줌 아웃되는 장면을 따라가며 스토리를 기대한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인물들이 있는 공간이 세트장임을 보게 되면서 이 모든 것이 꾸며낸 연출이라는 결과에 도달한다. 영화
소통 어려운 다문화 연구 인문학 통해 재조명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교류의 장 만들어 지난 7일 중앙대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 다문화콘텐츠연구사업단이 ‘다문화 인문학의 정립’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1부엔 다문화주의의 인문학적 성찰, 2부엔 다문화 인문학 사례 연구로 나눠 진행됐으며 각 주제 당 4편의 논문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됐다
단무지와 벽돌. 완전히 다른 두 가지의 사물에서 어떤 연관성을 찾아낼 수 있을까? 프리랜서 카피라이터이자 사진작가 최현주씨가 단무지와 벽돌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학생들은 뜬금없는 질문에 연신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녀는 “전혀 연관성이 없을 것 같은 둘 사이에도 징검다리를 놓아 연결할 수 있다”며 “이 두 단어를 연결하는 것이 바로 광고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과도한 세금낭비정보공개청구로 감시 가능해국민의 알권리 보장하는정보공개청구로 시민파워 보여주자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권리를 묵인하며 살아간다. 혈세가 어떻게 쓰이는지 의구심은 가지지만 진실을 밝히기는 너무 어렵다는 생각 때문에 사회에 대한 불신만 키우고 있다. 하지만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우리의 모습은 ‘핑계’일 뿐이다. 알고 보면 사회를 바꾸
이광석 교수는 예술이 정치화된 형태인 현실참여예술의 역사와 의의를 짚어보고 현재의 양상과 흐름을 설명했다. 이광석 교수는 강연에 앞서 “2000년대 이후 나타난 예술행동에 대한 논의와 평가가 많진 않지만 충분히 살펴볼 만한 가치와 필요가 있다”고 강연 주제의 의미를 밝혔다. ‘민중예술’은 민중을 주제로 1980년대 후반 등장한 예술 갈래를 말한다. 1960
‘아랍’하면 떠오를 키워드는 뻔하다. 돔 형태의 이슬람 사원, 히잡을 두른 여자들 그리고 검은 눈물, 석유. 한술 더 떠 모든 아랍 국가가 산유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아랍지역에서 석유가 풍부한 나라는 7여 개국 밖에 되지 않고 인구가 너무 많아 오히려 석유를 수입해야 하는 이집트 같은 나라도 있다. 아랍문화권의 편견들에 대해 김한지 강사(교
지난 24일 대학원 5층 회의실에서 2013년도 동양철학연구회 춘계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동양철학연구회와 외국학연구소 HK사업단이 공동주최했다. 유권종 교수(철학과)의 기조강연에 이어 ‘동양철학에서 찾은 힐링-콘텐츠’라는 기획 주제 아래 4가지 소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노인숙 동양철학연구회 회장(중국어문학전공 교수)은 인사말에서 “이번 학술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