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중석 원장은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아니다. 그보다는 ‘죽은 자들의 변호인’에 가깝다. 그의 ‘손님’은 말이 없다. 어디가 아픈지, 무엇이 문제인지 물어도 묵묵부답이다. 하지만 서중석 원장은 과묵한 손님과 더 깊은 대화를 한다. “죽음에 관해서는 본인도 왜 돌아가셨는지에 대해 말하고 싶어 하세요. 저는 그분들의 조용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대학본부와의 관계 불만족= 서울캠 학생들은 총학생회에 비교적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캠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총학생회 만족도 점수는 0.30점이었다. 하지만 인문대와 사회대 학생들의 만족도는 각각 -0.18점, -0.31점으로 보통 이하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만족도는 0점을 보통으로 하여 불만족 정도가 심할수록 -5점, 만족도가 높을수록 5점에 가까운 숫자를 기록하도록 했다.서울캠 총학생회가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부분은 학생복지였다. 학생복지사업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0.32점을 받아 보통이
매주 친절한 기자들을 보면서 도입부가 재미없다고 욕하다 “어디 네가 한번 써봐라”하는 통에 억지로 ‘친절하게’ 된 진민섭 기자입니다. 이왕 맡은 김에 최대한 친절해져 보렵니다. 이번엔 특별히 학생들이 아닌, 총학생회만을 위한 친절한 기자입니다.총학생회장님, 12월 1일부터 공식 임기가 시작된다고 하니 이제 이렇게 불러도 되겠죠? 무려 73.49%의 압도적인
경선으로 치러지는 올해 선거는 양자대결인 만큼 두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 백승이다’라고 했던가. 두 선본이 서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샤우트 선본의 물음엔 좋아요 선본이 답하고, 좋아요 선본의 물음엔 샤우트 선본이 답했다. 그 어느때보다 날카로운 질문과, 치밀한 답변을 들어볼 수 있었다. 좋아요가 묻고 샤우트가 답하다
선거에서 이미지는 대중들에게 효과적으로 후보를 각인시키는 좋은 수단이다. 때로는 공약보다 이미지가 선거의 당락을 결정하기도 한다. 총학생회 선거를 앞두고 각 선본의 이미지를 분석하기 위해 지난 16일에 있었던 합동유세에서 각 후보자의 연설을 분석했다. 그리고 설문을 통해 학생들이 인식하는 각 선본의 이미지는 무엇인지 확인해봤다.후보자 유세 통한 이미지분석샤
여러분의 선택을 돕겠습니다 결정하셨습니까? 서울캠의 2013년을 이끌 총학생회 선거가 다가왔습니다. 어떤 후보를 뽑을지 정하셨는지요. 각 선본들은 마지막 표심을 잡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학생들은 후보자에 대해 모르는 게 많은 것 같습니다. 1년에 단 한번 있는 선거입니다. 캠퍼스 도처에 가득한 후보자들을 알리는 플래카드도 이번주가 지나면 당선자
서울캠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두 선본에게 당선 후 만들고 싶은 중앙대의 모습이 무엇인지 물었다. 한 후보는 ‘학생들이 항상 웃을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또 한 후보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두 후보의 말을 들으니 지금 중앙대가 ‘학생들이 웃을 수 없고’, ‘자유롭게 의견을 말
기호 2번 좋아요 선본 주요공약등록금 현실적 최대폭 인하수업권 문제 해결마스터플랜 정보 공개 요구학교, 교수, 학생 위원회 설립자이언트구장 대체공간 마련학점제도 홍보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공약은.“가장 시급한 건 수업권 보장이다. 법인 변화 이후, 학교 행정조직 개편·구조조정 등 여러 사안에 있어서 학생들의 의견이 거의 반영되지 못했다. 학생들이 최근
오늘부터 본격 선거운동 시작오는 27, 28일 이틀간 투표 진행 2013년을 책임질 55대 총학생회를 뽑는 레이스가 시작됐다. 서울캠·안성캠 총학생회 선거 모두 각 두팀의 출마가 확정됐다. 이번 주부터 각 선본은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투표는 오는 27일(화), 28일(수) 이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서울캠 기호 1번 ‘샤우트’ 선거운동본부는 정후
2012년 8월, 런던은 전 세계인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세계인이 모두 떠난 런던의 9월, 세계인의 관심에선 벗어나 있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장애인 선수들의 열정이 그 빈 자리를 채웠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갖지 않는 장애인 올림픽을 2008년 베이징, 2010년 밴쿠버 패럴림픽에 이어 세번째로 카메라에 담고있는 조세현 작가를 만났다. 인터뷰는 사진전
지난 중대신문 1774호는 학내 게시판 규정에 관한 심층보도를 다뤘습니다. 당시 학기 초마다 범람하는 외부 광고로 인해 학생 광고가 위축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는데요. 기사가 보도된 후 어느덧 한 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간 게시물로 몸살을 앓았던 학내 게시판이 어떻게 변화됐는지 살펴봤습니다. 눈에 띄는 변화는 법학관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간 광고물
88년 서울 올림픽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호돌이’는 ‘88 올림픽’ 하면 함께 떠오르는 상징이다. 아이덴티티나 마스코트 개념이 전무하던 시절,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행사에 앞서 서울의 상징이 필요했고 국민들의 공모로 호랑이가 결정됐다. 국민들이 뽑은 호랑이를 ‘호돌이’로 다시 태어나게 한 사람이 바로 김현 대표다. 이후로 그에게는 항상 ‘호돌이 아빠’라는 수
강원도 산골소년의 험난했던 학창시절장영준 영어영문학과 교수(49)를 마주하면 어디선가 구수한 향기가 풍긴다. 하버드에서 언어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면 어디선가 ‘버터 냄새’가 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숨길 수 없는 친근한 냄새에 대한 궁금증은 ‘고향’을 묻는 질문에 바로 풀려 버렸다.-고향이 어딘가?“강원도 홍천이요.(웃음) 옥수수밭
용산 아이파크몰 양창훈 대표(54)는 뼛속까지 유통의 피가 흐르는 유통전문가다. 시작은 군시절 우연히 병참장교가 됐을 때였다. 컴퓨터도 없던 시절 하나부터 열까지 납품 기록을 손으로 작성하고 군용품들을 배급하며 유통의 첫맛을 느꼈다. 그 첫맛이 너무 달콤했던 걸까? 이후의 삶은 줄곧 유통인생이다. 대표이사의 자리에 오른 지금까지도 그의 책상에는 유통에 관련
녹십자 조순태 사장(59)은 평범한 ‘영업맨’들에게 전설과 같은 존재다. 약이라곤 전혀 몰랐고 전공도 딴판이라 우려속에 입사했던 ‘꼴찌’ 신입사원은 28년 후, 7000억 매출을 올리며 제약업계 국내 2위를 다투는 녹십자의 사장이 된다. 28년 동안 굴곡도 없었다. 늘 일등이었다. 그의 이력에는 쉼표 한 번 찍히지 않았다. 하지만 말단 영업사원에서 사장 자